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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샘의 홍천문화 탐방 34. 수타사(壽陀寺) - 동종

김동성 기자 | 기사입력 2022/09/26 [09:30]

김샘의 홍천문화 탐방 34. 수타사(壽陀寺) - 동종

김동성 기자 | 입력 : 2022/09/26 [09:30]

 

 [수타사 동종 전각]

 

사인비구는 18세기 뛰어난 승려이자 장인으로 전통적인 신라 종의 제조기법에 독창성을 합친 종을 만들었다. 현재 그의 작품 8구가 서로 다른 특징을 보이며 전해지고 있다.

 

[수타사 동종 보물 제11-3호] 

 

수타사 동종은 사인비구가 만든 종 가운데 문경 김룡사 동종(보물 제11-2호)과 함께 종을 치는 부분인 당좌를 독특하게 표현하여 완숙미와 독창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생동감이 넘치는 조각수업이 돋보이는 종을 매다는 용뉴와 음통. 다른 범종과는 달리 별도로 제작하여 붙였음] 

 

`강희9년(康熙九年,1670)에 공작산(孔雀山) 수타사(水陀寺) 종으로 만들었다`는 내용과 시주자 명단을 새긴 양각명문이 주회(周回)되었는데, 이를 통하여 수타사(壽陀寺)의 명칭이 조선시대에는 `수타사(水陀寺)`로 썼다는 것과 정확한 종의 주조연대를 확인할 수 있다.

 

 

종의 몸통 윗 부분에는 인도의 옛 글자인 범자(梵字)를 새겼다. 그 아래에는 구름 위에 서서 양손으로 길다란 연꽃 가지를 쥐고 있는 4구의 보살입상이 있다. 보살입상 아래에는 종과 관련된 여러 기록들이 빙 돌려 있는데, 종을 만든 시기와 종을 만드는데 참여한 여러 사람들의 이름이 각각 네모난 틀 안에 새겨져 있다. 그 아래로는 종을 치는 당좌(撞座 : 종치는 자리)가 4개 있는데, 마치 불꽃같이 화려한 모양이다.

 

수타사 동종은 보물 제11-3호이다.

 

※ 사인비구 제작 8구의 보물 동종 목록

포항 보경사 서운암동종(보물 제11-1호)

문경 김룡사동종(보물 제11-2호)

홍천 수타사동종(보물 제11-3호)

안성 청룡사동종(보물 제11-4호)

서울 화계사동종(보물 제11-5호)

통도사 동종(보물 제11-6호)

의왕 청계사 동종(보물 제11-7호)

강화 동종(보물 제11-8호)

 

※ 홍천문화재 탐방은 필자가 2021년 홍천문화원에서 운영하는 마을관광해설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역사적 사실, 강의에서 논의되었던 내용, 현장답사를 하면서 남겼던 기록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혹시 왜곡되었거나 잘 못 알고 기록되어 있는 것들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수정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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