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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온도를 전하는 전도사 "이성준 작가 개인전" 17일부터 홍천미술관서 개막

용형선 기자 | 기사입력 2022/09/15 [11:24]

색의 온도를 전하는 전도사 "이성준 작가 개인전" 17일부터 홍천미술관서 개막

용형선 기자 | 입력 : 2022/09/15 [11:24]

색의 온도(Temperature)를 전하는 전도사(Missionary), 홍천출신 이성준 작가가 오는 9월 17일 부터 10월 3일까지 홍천미술관서 '회화적 요소'라는 주제로 전시회가 펼쳐진다.

 

 



Color Garden
White of Season– Color Vital Sign 

 

색(Color)은 단순한 표면적 시각 정보로서 인식되고 학습 되어진 소비적 물성이 아닌 색감(Feeling of Color) 즉, 미적 조형성의 관계에서 색의 감정은 생명력 있는 색의 온도(Temperature of Color )란 특수한 단위로 환원될 수 있다. 대자연의 빛(Light)을 색(Color)으로 그리고 색을 다시 감정의 온도(Feeling of Temperature)로 전달하는 방식의 고민을 통해 작가의 예술적 조형성과 호흡으로 가다듬어진 언어로서 새로운 생명력 있는 색의 활력신호(Color Vital Sign)를 불어 넣는다. 

 

예술은 생명의 온기(Warmth)와 세상의 빛(light) 그리고 자연의 기운(Energy)과 영혼의 자유로운 색으로 빚어져 존재하며 회화의 주요 기능중 하나는 바로 빛의 재현(Appearance)과 해석(Interpretation)이다. 생명의 근원인 빛으로 빗어진 인간과 대자연의 관계적 핵심은 바로 모든 생명성에 근거하며 작가의 예술적 지표(Artistic Indicators) 역시 ‘회화 생명력의 증거’로 정의 된다. 

 

작가는 백색. 화이트의 여러 속성 중 모든 색을 품고 버릴 수 있는 헌신적 태초의 성격과 보통의 순수한 역사 지리학적 상징성 그리고 우주와 대자연의 모든 빛을 흡수 반사하는 등의 물리 화학적 작용과 반작용, 인문 철학적 차원의 유 물리적 해석 등 다양한 미적 시각과 조형적 견해로 이해되는 기능적 속성(Functional Properties)에 주목한다. 

 

4도 이상 중첩된 무수한 독립적 컬러 이미지 위에 최종적으로 백색 유화물감이 작은 덩어리째 한 톨 한 톨 각자 다양한 형태로 올려 지며 100만 번 이상의 무수한 작업 행위(붓질)의 반복 과정으로 각각의 셀(Cell) 이미지들은 자연스러운 유기적 결합으로 단단하고 밀도 있는 화면의 질감을 표현하며 결과적으로 하나의 특정한 색(Color)이 아닌 다양한 미적 감정(Feeling)들로 구성된 분위기(Atmosphere)를 연출한다. 

 

캔버스위의 선택된 기본색 위로 계속되는 색의 중첩 과정과 백색 물감(Pigment)의 프리즘(Prism)효과를 통한 광학 작용으로 중화(Neutralization)되고, 최종 화이트 물감 입방체의 여러 각 면에 부딪혀 다양한 색의 특성을 외부로 발산 흡수하는 동시에 화면에 부딪히는 빛 또한 화이트의 여러 입방 면에 굴절 반사되어 표면의 내부의 색(Color) 속으로 중화되는 등 광학적 필터링 효과를 통하여 질료, 물감(Pigment)의 부피감(Volume)과 촉각성(Tactility)이 빛과 물리 화학적으로 교감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온화한 색감(Feeling of Color)이 극대화되며 색의 감정(Feeling)과 색의 온도(Temperature) 즉 체온을 지닌 하나의 독립된 생명성(Independent Life)의 근거로 이해된다. 

 

인간의 예술적 욕구는 생명의 근원인 빛으로 빚어진 인류와 대자연을 색(Color)이란 물성(Pigment)으로 재현하며 회화의 장르로써 구현된다. 작가는 스스로 창조하고 지배하는 권위자로써의 예술가가 아닌 화이트프리즘(White Prism)의 매개자(Mediator) 또는 색의 온도(Temperature)를 전하는 전도사(Missionary)로 이해되길 바란다. 색. 물성으로 변환된 다양한 빛의 합은 결국 흰색(White)으로 재 환원 된다. 화려한 색의 계절(Color of Season)위로 눈이 내리듯 화이트(White)가 덮이고 흐려지며 조용하고 고요히 멀어 지길 반복하다 어느덧 마치 길게 들이마신 호흡. 그 결정의 순간에 집중한다. 

 

끝이 아닌 멈춰진 순간 즉 백색. 화이트의 계절(White of Season)이다. <작업노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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