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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53. 뒤센 웃음

김동성 기자 | 기사입력 2022/09/10 [09:28]

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53. 뒤센 웃음

김동성 기자 | 입력 : 2022/09/10 [09:28]

 

 

우리는 흔히 웃을 때 그 웃음이 진실한 웃음인지 아닌지를 잘 구분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일단 웃는 다는 것은 좋은 행위인 것은 분명한 데 말이다.

 

100여 년 전 프랑스의 신경학자 뒤센 드 불로뉴는 진정으로 기분 좋은 웃음과 그렇지 않은 웃음이 어떻게 다른지 발견했다. 그는 얼굴의 여러 부위에 전기 자극을 가한 뒤 근육이 수축된 결과를 사진으로 찍음으로써 각각의 얼굴 근육이 사람의 표정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연구했는데, 뒤센은 큰 광대근 이라고 하는 근육을 자극하여 나온 웃음사진을 보면서 실험자가 정말로 기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진정 기뻐서 웃는 얼굴은 눈을 둘러싼 근육이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아냈는데, 큰 광대근과 눈 둘레근이 함께 수축됐을 때가 진정한 웃음이라는 것이다. 큰 광대근은 의지에 복종하지만 눈 둘레근은 달콤한 감정을 느낀 영혼에 의해서만 움직인다고 한다.

 

예를 들어 생후 10개월 된 아기에게 낯선 사람이 다가갈 때 아기가 웃는다면 그때는 눈 주위근육이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어머니가 그 아기에게 다가갈 때는 눈을 둘러싼 근육이 움직인다.

 

행복한 부부가 저녁 때 퇴근해서 다시 만나 웃음을 주고받을 때는 눈 주위의 근육이 움직이지만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가 퇴근 뒤에 만날 때는 이 근육의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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