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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48. 여섯 명만 거치면 모두가 친구

김동성 기자 | 기사입력 2022/09/05 [08:26]

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48. 여섯 명만 거치면 모두가 친구

김동성 기자 | 입력 : 2022/09/05 [08:26]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라는 책을 쓴 독일 의사이자 교수, 웃음 트레이너인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교수는 ‘친구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최고의 선물이며 친구만큼 어느 문화에서나 보편적으로 유효한 행복의 원천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결정적으로 떠오르는 친구가 없어서 걱정인가요? 바쁘다 보니, 멀리 있다 보니 지금은 연락 끊어진 친구가 많은가요? 물론 친구는 어릴 적부터 오래 사귄 친구, 눈빛만 봐도 모든 것이 통하는 친구가 좋겠습니다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게다가 세상 사람들은 여섯 단계만 거치면 서로 다 아는 사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사실 이 얘기는 그냥 우스개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유명한 심리학 실험을 통해 드러난 사실입니다.

 

1967년 사회심리학자인 스탠리 밀그램(Stanley Milgram)은 하버드 대학교 교수시절 매우 흥미로운 실험을 하나 하였다. 그는 네브래스카 주의 오마하에 사는 사람을 임의로 추출해서 편지를 띄웠다. 그 편지를 최종적으로 받는 사람은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 사는 한 증권거래인이었다. 이 편지는 보스턴의 그 증권거래인을 향해 매번 ‘아는 사람에서 아는 사람으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전달되어 갔다. 마치 수천 킬로미터 장거리 이어달리기처럼 전달되어 나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그 보스턴 증권거래인을 ‘아는’ 사람이 그 편지를 발송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전달된 편지가 몇 사람을 거쳐서 도착했는지를 조사해보니 중앙값이 5.5명이었다. 즉 네브래스카 주의 오마하에서 임의로 선정된 사람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보스턴 증권거래인에게 편지를 전달하는데 단 5.5단계를 거쳤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무 상관도 없어 보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6다리만 거치면 서로 연관이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이것을 인간관계 6단계 법칙(Six Degrees Separation)이라 하며 이러한 현상을 ‘작은 세상 효과’(Small World Effect)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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