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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토중래(捲土重來), . .권성동에게 거는 강원도민의 기대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2/08/29 [07:10]

권토중래(捲土重來), . .권성동에게 거는 강원도민의 기대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2/08/29 [07:10]



최근 정치권이 막장이다. 특히 국민의힘이 이판사판 난장판이다. 집권여당의 정점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 간의 혀끝 속내가 세상에 비쳐지고 성비위 의혹 등으로 징계 받은 이준석 전 대표가 가처분 인용결정에 이어 추가 가처분 소송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결정도 충격이지만 국민의힘이 사법부의 판단을 피하기 위해 의원총회에서 가처분인용결정에 대한 후속꼼수로 당헌·당규 개정을 내세운 것도 충격적이다. 꼼수는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지난 26일 ‘기소시 직무정지’ 취소 권한을 윤리심판원에서 당무위로 바꾸는 당헌 80조 개정안을 재상정해 중앙위에서 통과됐다. 이재명이 결국은 검찰수사를 피하기 위한 방탄개정임을 모르는 이 없다. 법을 잘 아는 이들이기에 법도 이렇게 쉽게 비켜나가는가 싶다. 헌법 가치를 지키는 공당들은 맞는가?

 

같은 당 국민의힘 의원들이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으로 논란을 안고 있는 권성동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자리에 연연했다면 대선 일등공신으로서 인수위 참여나 내각 참여 요구를 할 수 있었으나 일찍이 포기했다"며 새로운 비대위 구성 후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했다. 권 대표는 강릉출신이다.

 

 

 

 

당나라 때 시인 두목(杜牧, 803~852)이 항우를 기리며 쓴 시를 반추해본다.

 

勝敗兵家事不期 (승패병가사불기) 

包羞忍恥是男兒 (포수인치시남아) 

江東子弟多才俊 (강동자제다재준) 

捲土重來未可知 (권토중래미가지) 

 

이기고 짐은 병가의 일이라 알 수 없는 것 

모욕을 안고 수치를 이겨내는 것이 곧 사나이요 

강동의 젊은이 가운데 인재 또한 많으니 

흙먼지를 일으키는 기세로 일어났다면 결과는 알 수 없었으리라.


시인 두목은 항우가 자살한 오강에서 "승패란 병가에서 예측할 수 없는 일이니, 수치를 참고 견디는 것이 진정한 사내대장부라 강동의 자제들 중에는 뛰어난 인물이 많으니, 흙먼지를 일으키며 다시 쳐들어왔다면 그 결과는 알 수 없었으리라고 읊으며 항우의 마지막을 애석히 여겨 시를 썼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일등공신 킹메이커로 사소(?)한 일로 독박쓰고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일 것이다. 하지만 불안한 대통령과 집권여당을 다시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여는 것은 그의 선택에 달렸다. 추석을 앞둔 국민들의 무게를 깨닫지 못하면 항우의 말로만 있을 뿐이다. 과연 그의 권토중래를 기대할 수 있을까? 

 

 

용석준 홍천뉴스투데이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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