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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독법』 김민웅 교수 이야기

김동성 기자 | 기사입력 2022/08/04 [04:04]

『동화독법』 김민웅 교수 이야기

김동성 기자 | 입력 : 2022/08/04 [04:04]

 

오늘 아침은 『동화독법』을 쓴 김민웅 교수 이야기를 들으며 운동을 했다. 그 이야기 정리해 본다.

 

우리가 동화라는 텍스트를 읽어내는 방법에 대해 배운 적이 있기는 할까. 글을 안다고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읽어내느냐 하는 것이다. 김민웅의 『동화독법』은 동화를 읽는 새로운 방법과 시각을 제시해 주었다.

 

신데렐라 이야기

신데렐라의 구두는 유리가 아닌 나무로 만들어졌다. 무도회에서 만난 신데렐라에게 첫눈에 반했다는 왕자님. 그는 왜 신데렐라를 찾기 위해 유리구두를 들고 헤맸던 것일까? 그녀의 얼굴을 그린 방을 붙이면 될 것을.

 

왕자는 왜 유리구두를 이용해 신데렐라를 찾으려 한 것일까,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김민웅 교수는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

 

“유리구두의 주인, 아내로 맞을 사람을 찾기 위해 미모나 학벌, 출신을 따지지 않죠. 누구에게나 신어보게 하는 거에요. 그리고 신데렐라의 발은 나막신을 신은 발이잖아요. 만약 나막신을 신고 나무를 하고 장작을 패고, 물을 긷고 허드렛일을 했다면 여름에는 진물이 나고 겨울에는 동상이 걸렸겠죠. 이런 세월을 보낸다면 얼굴은 예쁘지만 발은 상처투성이에다가 아프고 힘들었을 거에요. 나막신을 신고서 상처 받고 아파하고, 모든 고통을 지니고 있는 그런 사람에게 신겨주는 신발이 바로 유리구두인 거죠.”

 

김민웅 작가는 <신데렐라>에서 제가 얘기하고 싶었던 건 이런 거에요. 사람들은 유리구두에 주목하죠. 그리고 그것을 신분상승의 상징처럼 생각해요. 왕자비가 돼서 특권을 누리는 세상으로 갔다, 이렇게 생각하기 쉽지만 결국 왕자는 고통 받고 힘들어 하고 눈물에 젖었던 그런 사람들을 끝까지 찾아내잖아요. 저는 그게 참 멋있다고 생각해요, 끝까지 찾아내는 것. 우리 사회가 정말 그렇게 끝까지 찾아내고 있을까. 그런 사람들을 위한 무도회를 펼치고 있을까. 우리는 어떤 유리구두를 만들어 내고 있을까. 혹시 특수한 사람에게만 주어질 수 있는 특권과 같은 유리구두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만약 우리가 이런 발을 찾아낸다면 그 유리구두는 우리 사회의 따뜻한 마음이 실려 있는, 체온이 있는 구두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신데렐라 이야기 외 토끼전, 양치기 소년, 심청전 이야기도 있었다. 기회가 주어지면 한 번 구입하여 읽어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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