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층 창밖으로 연 삼 일 국숫발처럼 쏟아져 내리는 비 아스팔트 위에 연한 물꽃 피우고 있다
작년 여름에는 밥주발보다 큰 꽃을 피우더니 오늘은 간장 종지보다 작은 꽃을 피운다
주차된 버스 지붕 위에도 현관 지붕 위에도 가로등 갓 위에도 잔디밭 돌 위에도 우산 위에도 경비원 구두코에도
소리 없이 피자마자 소리 없이 져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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