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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복권, 내년 12월부터 스마트폰으로 산다

최흥식 기자 | 기사입력 2017/04/20 [20:05]

로또 복권, 내년 12월부터 스마트폰으로 산다

최흥식 기자 | 입력 : 2017/04/20 [20:05]
복권방 같은 오프라인 판매점에서만 살 수 있었던 로또 복권을 내년 12월부터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으로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1회 구매한도는 5000원으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다. 시행 초기엔 전체 로또 복권 물량의 5%만 인터넷에 풀린다. 사행성 조장을 방지하고 기존 로또 복권 판매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기획재정부 산하 복권위원회는 20일 '107차 복권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온라인복권(로또) 인터넷판매 도입방향 및 추진일정'을 확정지었다. 로또 복권의 인터넷 판매 근거는 지난해 3월 국회에서 복권 및 복권기금법이 개정되면서 마련됐다.

정부는 로또 복권 4기 수탁사업자가 영업을 개시하는 2018년 12월 2일부터 인터넷 판매를 허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시행 초기엔 로또 복권의 인터넷 판매 비중을 5%로 제한 두기로 했다. 로또 복권 구매가 인터넷에 몰려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고 오프라인 판매점 피해도 우려해서다. 정부는 판매점 영향, 인터넷 구매 수요 등을 지켜본 뒤 판매 비중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1회 구매한도는 5000원이 유력하다. 재구매 허용 여부, 판매시간 제한 등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내년 상반기 시스템 구축단계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로또 복권 인터넷 판매 시스템을 성인 회원제로 운영, 구매 이력을 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매출액이 떨어지는 취약 판매점에 대해선 노후 단말기 교체 등 영업환경을 개선한다고 했다. 다만 판매점 로또 복권 수수료율 인상은 인터넷 판매를 살펴본 뒤 필요 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로또 복권 수수료율은 판매액의 5.5%다.

정부는 2018년 전체 복권발행금액을 올해 대비 2562억원(5.8%) 증가한 4조7109억원으로 전망했다. 예상판매금액은 2392억원(5.7%) 늘어난 4조4038억원으로 내다봤다. 예상판매금액에서 판매사업비와 판매사업운영비를 뺀 예상수익은 1조8036억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복권기금사업 성과평가 종합점수는 73.8점으로 전년 대비 0.8점 올랐다. 법에서 정한 기관·기금이 실시한 법정배분사업은 73.7점으로 전년보다 2.0점 상승했다.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되는 공익사업은 1.3점 하락한 74.1점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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